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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나쁜 사람과 일하며 인생 낭비 말라는 소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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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됐을 때는 자기 덕분이고 잘못됐을 때는 남 탓을 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게 된다. 설마 저러겠어 싶기도 하고, 한 번은 실수겠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일이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가도 멈추게 된다.
잘해봤자 공은 뺏기고 실패하면 내가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사람은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이런 사람과 오래 일하면 일 자체가 두려워진다. 성과를 가로채는 사람은 단순히 얄미운 수준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 전체를 소극적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얼굴 보고 있을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돌아서면 험담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잘 모른다. 그냥 수다 좋아하는 성격이려니 하고 넘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난다. 내 이야기가 어디선가 흘러나오고, 내가 한 적 없는 말이 누군가의 입을 통해 돌아온다.
이런 사람의 특징이 있다. 내 앞에서는 다른 사람 험담을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내 험담을 한다. 오늘 내 앞에서 누군가를 욕하는 사람은 내일 다른 사람 앞에서 나를 욕한다. 그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이런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면 거리를 두는 게 맞다.
장항준 감독이 직접 꼽은 1위다. "악당하고 같은 지붕 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지 말자. 아무리 특출난 재능이 있어도 나쁜 놈이랑은 일하지 말자." 재능 있는 사람과 일하면 결과물이 좋아질 것 같다. 그 사람의 능력 덕분에 내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 사람이 인성이 나쁜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함께 보내는 시간 자체가 소모적이고 불행해진다. 아침에 출근하기가 싫어지고, 일이 끝나도 머릿속에서 그 사람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그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결과물도 나빠진다.
미국 갤럽이 발표한 직장인 몰입도 조사에서도 팀 내 신뢰와 심리적 안전감이 높을수록 성과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능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인성이 결과물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장항준 감독이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을 겪으며 내린 결론이 바로 이것이었다.
나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청춘을 낭비하는 일이다. 일하는 시간도 인생의 일부라면, 그 시간을 누구와 보내느냐는 결국 내 삶 전체와 직결된 문제다.

지난달 2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왕사남'은 1분기 한국 영화 전체 매출 2333억 원 중 1518억 원을 혼자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1분기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5%, 115.1% 급증하며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의 약 95%까지 회복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1분기 매출액 1763억 원으로 전체 배급사 매출 점유율의 55.4%를 기록하며 2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431억 원)와 약 4.1배의 격차를 벌였다. 디즈니가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등 대작들을 배급했음에도 '왕사남' 한 편만으로 외화 대작들의 공세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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