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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민 수비 실수에 선제점 허용, KT 4-3 승
마이데일리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회부터 소위 말하는 ‘긁히는’ 하루. KIA 타자들은 고영표의 공에 손도 못 댔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도 압도적이지 않았으나 나쁘지 않았다. 흥미로운 투수전이었다.
KIA 우익수 나성범이 우선상까지 부지런히 쫓아가 잘 잡았다. 수비범위가 예년보다 좁아진 나성범의 호수비였다. 나성범은 타구를 잡자마자 곧장 내야로 던졌다. KT 1루주자 최원준이 태그업을 하지 않고 2루에 뛴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원준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가려다 급히 방향을 바꿨다.
공은 유격수 박민이 2루 부근에서 잡았다. 당연히 최원준은 부리나케 1루로 귀루했다. 그리고 1루수 제리드 데일이 곧장 공을 잡을 준비를 했다. 사실 포구 준비가 아주 빠르고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박민이 송구하면 데일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민은 어찌된 일인지 공을 데일에게 던지지 않았다. 최원준은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렇게 2사 1,2루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를 중계한 MBC 스포츠플러스가 제작한 화면에 따르면 양현종이 아쉬워하며 “왜”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결국 양현종은 이때 맥이 풀리면서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