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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호 강북구청장 후보, 기업인 시각으로 강북구 혁신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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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호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 인터뷰

"정치, 기업·벤처의 변화·혁신 못따라와"

"정치인 아닌 기업인이 구정 맡아야 혁신"

"강북구 사는게 자랑스럽도록 해드릴 것"
"우리나라 기업과 벤처는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그걸 뒷받침해야 할 정치는 그 속도를 못 따라오고 있다. 서울 강북구도 민주당이 16년째 집권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변한게 없다".

삼성그룹의 부흥을 이끌었던 고(故)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5년 꺼냈던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발언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발언이 나온지 31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은 1류가 돼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행정과 정치는 퇴행을 거듭해 "4류가 아닌 5류가 됐다"는 비아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 불신이 가장 큰 정치권은 더 박한 평가를 받는다. 여야 다툼은 기본에, 청와대와 여당의 갈등, 제1야당의 내홍까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국민이 정치권을 혐오하는 이유는 시대에 맞지 않는 행보들을 보이고 있어서다. 우리나라 정치가 '변화'와 '혁신'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뒤쳐진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기업인 출신이 정치와 행정을 이끌게 되면 어떻게 될까? 또 그 인물이 한창 사회생활 중일 나이인 1987년생이라면 어떨까? 이 조건에 부합하는 장지호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는 "대부분의 구청장들을 보면 구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정치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정치인' 출신들이 대부분이다"라며 "구청 업무를 정치적인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본다. 기업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행정을 하는게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경우가 많아서다"라고 지적했다.

장지호 후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이력에서 찾을 수 있다. 1987년 서울 강북구에서 태어난(도봉구 분구 이전) 장 후보는 한양대를 졸업한 뒤, 박근혜 정부 당시 인턴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약 10년간 정치권에 몸담은 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던 장 후보는 10년간의 정치 생활을 뒤로하고 돌연 '기업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IT 플랫폼 분야에서 7번에 달하는 사업 실패를 경험하며 경력치를 쌓은 장 후보의 결실은 비대면 진료 앱인 '닥터나우'에서 맺어졌다. 닥터나우의 창립멤버였던 장 후보는 누적 유저 750만명 달성에 기여하며 성공한 기업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장 후보는 시니어 케어 플랫폼인 '케어닥'의 전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런 장 후보가 이번에는 6·3 지방선거 강북구청장 후보로 변신을 시도한다.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서울 25개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인 강북구에 최연소 후보가 구청장 공천 받은 것 자체가 이변이자 강북을 바꾸라는 열망이 담긴 것"이라며 "정치와 기업의 경험을 모두 가진 제가 구민들의 그 열망을 받들어 강북구를 한 번 멋지게 경영해보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지호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로 돌아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어떻게 되나.

"강북구는 제가 평생을 산 고향이다. 이 강북이 소외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강북을 정치와 사업 둘 중 어느 방법으로 바꿔야 할지 깊이 고민했는데 결국 정치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새로운 사업이 들어와서 강북을 바꾸는 것보다 정치와 행정으로 푸는 게 더 빠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저는 정치권에 몸담고 있다가 벤처회사에서 임원을 지낸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을 하면서 느낀 것이 우리나라 기업과 벤처는 빠르게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그걸 뒷받침해야 할 정치는 그 속도를 못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 고향인 강북도 마찬가지다. 강북은 더불어민주당이 16년째 집권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변한 게 없다. 변화가 없으니 구민들의 불만만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987년생 벤처 임원 출신인 제게 구청장에 도전할 자격을 준 건 젊고, 정치와 사업을 모두 아는 사람으로 바꿔야 강북의 미래가 바뀔 것이란 구민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본다. 구청장이 하는 일이 쉽게 얘기하면 예산, 인사, 정책이다. 이건 소위 사업가들이 하는 일들이기도 하다. 예산의 타당성을 검토해 수지를 맞추고, 인사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서비스를 주민들께 제공하는 게 사업가들이 하는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구청장들을 보면 구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정치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정치인'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구청 업무를 정치적인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본다. 기업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행정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경우가 많아서다. 저는 이런 부분에선 비교적 자유롭다. 또 기업을 성공시켜본 경험도 갖고 있다. 이 경험이 강북을 바꿀 수 있기에, 그리고 정치를 바꾸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돌아오게 됐다."

강북구청장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말했다시피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를 경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저는 경영을 했던 사람이다. 그만큼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예전부터 저는 제 고향인 강북구에서 정치를 하겠단 꿈을 꿔왔다. 그런 만큼 구청장이 지금 제게 가장 어울리는 위치라고 봤다.

또 하나 있다면, 강북구는 민주당이 16년 동안 구청장을 맡으며 장기 집권한 곳이다. 그런데도 강북의 발전은 없다. 지표들을 봐라. 강북구는 서울 25개구 중에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이다. 또 2024년 기준 강북구의 신생아 수는 약 750명 정도다. 인구가 27만인 구에서 신생아가 750명대라는 건 존립 자체가 위기라는 뜻이다. 심지어 강북구의 재정 자립도는 서울 전체에서 꼴지에 가깝다.

이런 부분들을 통틀어 봤을 때 강북구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했다. 서울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인 강북구에 최연소 후보인 제가 구청장 공천 받은 것 자체가 이변이자 강북을 바꾸라는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본다. 정치와 기업의 경험을 모두 가진 제가 구민들의 그 열망을 받들어 강북구를 한 번 멋지게 경영해보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그리고 있는 강북구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

"제일 중요한 건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이슈다. 이재명정부의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신속히 추진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북구민들이 특히 답답해 한다. 심지어 강북은 투기과열지구에도 포함이 됐다. 그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강북에서 경기 북부로 밀려났다. 저는 구정을 맡게 되면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부터 만들 것이다.

또 강북은 노인 인구 비율이 1등인 곳이라 병원 예약, 관공서, 은행 등 온라인·디지털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는 디지털 지원관 또는 스마트폰 지원관 도입을 공약했다. 청년들이 온라인·디지털 업무를 도와주는 정책인데 이름을 '손주 대신'으로 지었다.

제가 닥터나우에서 일하면서 소아과 대란이 일어나는 걸 실제로 봤다. 지금 강북구도 마찬가지다. 강북에 사는 아이가 아프면 성북구까지 가야 한다. 심지어 오픈런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꼭 서울시립 아이들 의료전문센터를 지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경제활성화도 자신이 있다. 구청에서 집행하는 구 행사의 예산은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어 어느 시장에 전등을 다는 지원 사업을 구청이 앞장서서 했는데, 그 사업이 끝나면 그걸 또 자랑하는 행사를 열어서 구청장과 구의원들이 참석한다. 그 행사 비용만 최소 2000만원이다. 전등을 다는 사업에 이미 2000만원이 들어갔는데 행사 비용으로 그 돈을 또 쓰는 것이다. 저는 그런 의례적인 행사 비용을 과감히 절감해서 구민들에게 더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으로 쓸 것이다."
이승훈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고, 현재 국민의힘을 향한 강북구의 민심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강북구는 어르신들이 많은 곳인데 1987년생 구청장 후보가 다니니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보시는 것 같다. '국민의힘 장지호'보다, '인간 장지호'에 더 관심을 가지시는 분위기다. 오죽하면 '단점은 젊은 거 밖에 없다'는 얘기까지도 많이 듣고 있다.

또 하나 있다면 '메이드 인 강북구'다. 강북구는 원주민이 많은 동네다. 그런데 지금까지 강북구청장은 다른 지역 출신들이 많았다. 지금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 이승훈 후보도 전남 광주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메이드 인 강북구'인 장지호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 강북 출신 구청장을 만들어보자는 열망과 기존 문법과 다른 강북의 CEO를 만들어보자는 바람이 같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폭정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이 입법과 행정을 차지했고 사법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지키지 못하고 강북을 탈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구민들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북구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북구가 하도 안 변해서 제가 평생을 살아왔고, 앞으로 제가 키워야 할 아이의 미래가 담긴 도시를 바꾸기 위해서 구청장으로 나왔다. 이건 강북구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메이드 인 강북구'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강북을 보는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말로 강북을 바꾸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강북에서 살았고, 강북에서 정치를 준비했던 저를 구청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북구에 사시는 걸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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