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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손털기 … MBN 기자 “누리꾼 ‘대통령 악수할 때도 손터나’ 갑론을박”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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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6.3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 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상인과 악수한 뒤 여러 차례 손을 털어내는 장면이 포착돼 뭇매를 맞았다. 야당에서는 상인을 벌레 취급하느냐며 거센 원성이 나왔고, 하 전 수석은 악수를 많이하다보니 저려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MBN 기자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통령과 악수할 때도 손을 터느냐는 지적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고 전했고, TV조선 앵커는 정치입문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고 지적했다.

여러 방송들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하 후보는 지난달 29일 부산지역 시장에서 목장갑을 낀 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비빈 다음 곧바로 다른 상인과 악수를 한 뒤에도 손을 털어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이런 사람은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털끝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더구나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이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본방불가 유튜브에 출연해 “대세에 지장은 없다”라고 말해 더 반발을 샀다. 정옥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하정우가 잘못했다고 해야지, 대세 지장이 없다고 하면 악수하신 사장님 더 기분 나쁠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묻습니다.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냐”라며 “민주당이 생각하는 시민을 무시해도 상관없는 ‘대세’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하정우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금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정치에 처음 들와서 하루에 거의 수백명 천명 가까이와 악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손이 저린 거다. 그러다 보니 뭔가 이렇게 (손바닥을 치면서) 무의식적으로 쳤던 거 같다”라며 “오해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데, 이 자체가 이런 의도를 가졌다고 공격하는 건 현실 정치 네가티브라는게 이렇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반박성 해명을 했다.

정태진 MBN 기자는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은 ‘네거티브 정치’라고 했는데,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라고 전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 대통령하고 악수할 때도 손 터냐’, ‘평소 습관으로 보인다’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오대영 JTBC 앵커는 지난달 30일 ‘뉴스룸’ 「악수하곤 손 탈탈? “손이 저려” 해명」 앵커 멘트에서 “하 전 수석의 ‘손’이 온종일 뉴스의 중심이었다”라며 “’오만함이 무의식 중에 나왔다’ ‘진심으로 만나는 게 맞냐’ 야권에선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도 지난달 30일 ‘뉴스9’ 「상인과 악수 뒤 ‘손 탈탈’ 논란 … 비판 확산」 앵커 멘트에서 “정치 입문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라며 “야권은 상인들의 손길을 무슨 오물처럼 취급하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라고 지적했다. TV조선은 리포트에서 “정치 경험이 적은 하 전 수석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여권내에서도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사공성근 SBS 앵커는 ‘8뉴스’ 「“유권자 벌레 취급” … “손 저려 무의식적으로”」 앵커멘트에서 “부산 북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악수’가 도마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김현지 MBC 기자는 ‘뉴스데스크’ 스튜디오에 출연해 “하 전 수석은 장갑을 낀 상인과 악수를 한 뒤에 손을 닦아냈는데, 야권이 약속이나 한 듯 맹공세를 퍼부었다”라며 “하 전 수석은 어이없다는 반응인데,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 계속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저려서 무의식 중에 한 행동’이었는데, 이걸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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