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읽음
CEO 거주 1위 강남 개포동 신축, 한남동 밀어내
위키트리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이 이곳에 산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 현대로템, SK, 셀트리온, 넷마블 등 업계를 막론한 주요 기업 수장들이 대거 거주하며 대한민국 경영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대규모 신축 단지가 주는 쾌적함과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CEO들의 지갑을 열게 한 동력으로 풀이된다.
한남동의 자존심은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이 지켰다. 나인원한남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등 8명이 거주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한남더힐 역시 5명의 CEO가 거주 중이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7명이 주소를 두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이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4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CEO의 91.6%인 586명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어 자산가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외국인 경영자들의 경우 주거 형태가 일반적인 아파트나 단독주택과는 달랐다. 법인등기부상 주소지를 특급 호텔로 등록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강남의 ‘조선팰리스서울강남’을 주소지로 택했다.
유지 야마사키 노무라금융투자 대표는 용산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에, 저우유 오비맥주 대표는 ‘노보텔앰배서더서울강남’을 거주지로 신고했다. 업무 편의성과 철저한 보안 서비스가 보장되는 호텔 라운지 생활을 선호하는 외국인 CEO 특유의 주거 문화가 투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