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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시청률 5.2% 경신, 1-4회 연속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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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수아비'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이 미제로 남은 수사 과정을 다뤘다면, '허수아비'는 진범이 밝혀진 2019년 이후까지를 아우르며 그 사건과 함께 30년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작품의 제목인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당시 경찰 등이 범인의 자수를 종용하기 위해 실제로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라는 문구를 써놓은 허수아비를 논밭에 설치한 실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박준우 감독은 직접 이 작품을 기획했으며, 5년 전 사건 관련자 두 명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 피해자 유족의 허락까지 받아 제작된 만큼 사건을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인물의 감정과 선택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출을 계획했다.
극의 중심에는 형사 강태주(박해수)와 검사 차시영(이희준)이 있다. 강태주는 한때 강력계 형사였고 지금은 대학에서 범죄학을 가르치는 프로파일러로, 집요한 관찰력과 직감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러나 30년 전 강성 연쇄살인사건에서 진실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왔다.
차시영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검사로, 강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보다 권력과 승리를 택하는 인물로 그 선택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뒤틀어 놓는다.
특히 두 사람은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로 얽혔고, 세월이 흘러 형사와 검사로 재회한다. '혐관(혐오하는 관계)'에서 빚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드라마의 또 다른 묘미로 꼽힌다.

ENA 기존 방영작 기준으로 1~4회 평균 시청률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넘어선 수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49 핵심 타깃층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4회는 2049 타깃 시청률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청 유지율은 75.3%로 집계됐다. 한 번 유입된 시청자가 이탈 없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강한 정주행형 패턴이 확인된 것이다.
화제성 지표도 수직 상승 중이다. 굿데이터 4월 4주 차 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 12계단을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순위에서도 범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1위 송건희를 필두로 2위 박해수, 3위 이희준, 4위 곽선영, 7위 서지혜 등 출연진 다섯 명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이 단기간에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소재가 극의 무게감과 몰입감을 자연스럽게 높여준다는 점이 있다. 실제 사건의 무게를 담아낸 서사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다른 차원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매회 충격 엔딩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ENA 채널은 1일 낮 12시와 3일 오후 8시 30분, 1~4회를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본 방송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KT 지니TV와 티빙에서도 동시 스트리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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