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봉한 ‘구미호’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구미호의 전설을 현대적인 러브스토리로 재해석해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판타지 멜로 영화다.배우 고소영이 유튜브’고소영’에서 과거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구미호’ 촬영 당시 극도로 노출을 꺼렸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이어 그녀는 ‘구미호’가 애초에 베드신이 포함된 ’19금’ 성인 영화로 기획되었다는 깜짝 놀랄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고소영은 감독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노출은 절대 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텼다고 고백했다.심지어 얇은 슬립 의상을 입어야 하는 장면에서도 가슴 노출을 막기 위해 어깨끈을 목까지 바짝 당겨 입었고, 이 때문에 겨드랑이가 아플 지경이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영화는 흥행 등을 고려해 15세 관람가로 하향 조정되어 개봉했다.화려한 외모 덕에 늘 쿨하고 개방적인 ‘X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정작 고소영 본인은 “나는 엄청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성격”이라고 선을 그었다.기숙사 사감 선생님 같다는 제작진의 비유에 흔쾌히 동의한 그녀는, 호기심은 많지만 사실은 겁이 많은 ‘쫄보’ 성향이라며 결혼을 하고 육아를 거치며 이런 보수적인 면모가 더욱 심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