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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A, 코피니티엑스와 유럽 자동차 데이터 협력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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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ESG 협력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디지털ESG기술협회(KETA)가 유럽 자동차 데이터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협력에 나선다. 글로벌 규제 대응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KETA(회장 김재원)는 5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디지털 ESG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유럽 자동차 산업 데이터 플랫폼 ‘카테나엑스(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엑스(Cofinity-X)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코피니티엑스 최고경영자 토마스 뢰쉬가 참석해 기조연설과 협약 체결을 진행한다. 국내 제조 기업의 유럽 데이터 생태계 진입을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카테나엑스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데이터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스페이스로, ESG 규제 대응과 투명한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도 해당 생태계 참여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자동차 산업 관련 네트워크 공유, 데이터 및 서비스 지원, 공동 기술·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규정(ESPR)과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제조 기업들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데이터 표준과 플랫폼 주도권이 유럽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KETA는 디지털 ESG 전문 기구로서의 역할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협회에는 IBCT, 글래스돔, 다쏘시스템코리아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발표와 패널 토의도 진행된다.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법무법인 바른, 로이드인증원,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해 유럽 탄소 규제 동향과 데이터 스페이스 전략, ESG 대응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IBCT는 코피니티엑스의 공식 파트너로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제시한다. 자동차 산업 공급망 데이터 연계와 디지털 전환 방안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진다.

KETA는 향후 데이터 스페이스, 제품탄소발자국(PCF), 디지털 트윈, 전과정평가(LCA) 등 핵심 기술 연구와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원 회장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이번 협력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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