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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정원오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 vs 오세훈 "입원생활비 지원 확대"
데일리안鄭 "일하는 시민의 시간 지켜야"
吳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 만들 것"

정 후보는 3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열사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을 공약했다.
우선 정 후보는 주요 공약인 '30분 통근 도시' 조성을 위해 '내 집 앞 공공 공유 오피스' 조성 등을 포함한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비롯해 원격 근무, 시차 출근 등 유연근무 제도를 선택한 기업에 '스마트워크' 인증을 통해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서울시 각종 입찰 및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주고 컨설팅도 제고하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정 후보는 프리랜서 등 취약 노동자들이 유급병가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의 인공지능(AI) 대전환·기후변화 대응에서 노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주요 시책인 산재 제로화에도 앞장서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등 산재보험 적용·연차 사용이 어려워 다치거나 병들어도 쉬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플랫폼 노동자, 일용직 등 취약노동자들을 상대로 우선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산재 사망 제로화' '임금 체불 근절' 등에 호응하기 위해 종합 대책 수립 및 근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성동구청장 시절 주목 받았던 노동 관련 정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청년·고령·경력보유 여성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서울이 노동으로 움직인다면 일하는 시민의 시간도 서울시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오늘 새벽 만난 노동의 현장과 전태일의 꿈을 서울시의 정책으로 이어갈 것이며, 일하는 시민의 시간을 지키고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 역시 이날 취약노동자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노동 공약에 대해 "노동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노동자와 야간 근로 가정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기댈 수 있는 언덕 같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취약노동자 지원을 확대해 노동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입원 시 생계 부담을 덜어주는 '입원생활비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육·장비·컨설팅·가이드 등 종합적인 안전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 역시 서울시장 시절 추진한 '서울 아이돌봄' 정책도 확대하기로 했다. 야간 근로로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을 위해 '심야 방문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는 "서울시 내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둔 야간 근로자 약 2만 가구가 대상"이라면서 "심야 시간 동안 저녁 식사 지원, 위생 관리, 수면·기상 관리, 야간 응급상황 대응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일하는 청년과 부모님들이 외로운 분투를 하지 않도록 서울이 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아플 때 쉬지 못하는 현실, 돌봄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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