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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고 후 활짝 웃거나 헛웃음? 이재오 “책임 떠넘기기 보기 안 좋아”
미디어오늘
국민의힘 원로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윤 피고인을 두고 대통령까지 했던 사람이 법정에서 따지고 아랫 사람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는다라고 쓴소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참한 말로를 보내는 ‘윤통 부부’를 보니 참 딱하다라고 썼다.
윤 피고인은 지난 29일 윤성식 서울고법 1부 재판장이 징역 7년에 처한다는 선고를 듣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퇴정하면서 변호인들과 악수하면서 등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선고직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던데 어떤 말을 했느냐’는 기자 질의에 “특별한 말은 없었고,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답했고, 유정화 변호사는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했고, 접견 들어가서 논의해봐야 할 부분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
송 변호사는 “똑같은 사실관계로 똑 같은 판결을 이재명이나 민주당 정부, 사람들에게 똑같이 판결 내릴 수 있는지 자문해보시기 바란다”라고 재판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재판 직후 윤 피고인이 활짝 웃음을 지었다거나 헛웃음을 지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대영 JTBC 앵커는 ‘뉴스룸’ 「7년 나오자 변호인단에 “실망 말라 해”」 앵커 멘트에서 “재판부가 판결 요지를 낭독하는 1시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앞만 바라봤다”라며 “재판이 모두 끝나자 웃는 얼굴로 변호인들의 등을 두드렸다”라고 설며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JTBC는 “활짝 웃으며 변호인들의 등을 토닥인 윤 전 대통령은 법정을 빠져나가 구치소로 향했다”라고 묘사했다.
SBS는 ‘8뉴스’ 「‘체포방해’ 윤 2심 징역 7년 … 1심보다 2년 더 늘어」에서 “선고가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헛웃음을 지으며 퇴정했”다라고 보도했다. YTN은 ‘뉴스나이트’ 「“대통령 책무 져버려” … 윤, 재판 내내 ‘무표정’」에서 “재판 내내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 쪽을 바라봤다”면서도 “변호인들과 가벼운 미소로 인사를 나눈 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을 빠져나갔다”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변호인단에 방송 보도 내용처럼 실제 윤 피고인이 활짝 웃음을 보였다거나 헛웃음을 지었는지 질의했으나 30일 오후 1시30분 현재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한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3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징역 7년형을 받은 윤 피고인을 두고 “아쉬운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임하는 그 태도가 국민들 마음에 공감이 안 가는 게, 저 정도 되면, ‘모든 거는 내 책임이다’, ‘내가 다 책임지고 갈 테니 내 명령에 의해서 따랐던 사람들, 군인이든 공직자든 그 사람들 다 내보내주라’,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는데 법정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재판대로 따르겠다’고 했으면 ‘그래도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라 할 텐데 끝까지 법정에서 이건 아니고 저건 기고 뭐 따지고 이런 모습들이 별로 좋아 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는데 법정에 섰으면 다 자기의 잘못으로 하고 다 내 책임이라고 해야지, 계속 ‘이거는 아니고 저건 기고’, 또 일부는 밑에 사람들에게 책임도 넘기고, 이런 모습들이 별로 모양이 좋지 않다”라고 쓴소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그렇게 설득 했는데도 친윤들 총동원해 한덕수를 내세워 계엄의 정당성을 부여 받고 상왕노릇 하려다 부인은 징역 4년, 본인은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라며 “이 재판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있을 재판도 첩첩산중이고 내란사범 사면금지법도 통과된 마당에 참 측은하기 그지 없다”라고 썼다. 홍 전 시장은 “비참한 말로를 보내는 윤통 부부를 보니 참 딱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