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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에이전트·N배송 결합, 커머스 경쟁력 강화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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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IR)

네이버가 플랫폼 운영으로 축적한 데이터 자산을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커머스 부문 이용자 경험 강화에 본격 나선다. 배송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 상품에 대한 멤버십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하고 N배송을 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제 구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외부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네이버만의 데이터 자산이 쇼핑 AI 에이전트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아직 출시 초기지만 사용자 추이와 에이전트가 커버하는 검색 쿼리의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는 멤버십 혜택과 N배송 등 네이버 커머스의 핵심 자산을 에이전트와 결합해 이용자 경험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AI 접목을 통한 핵심 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의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조241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의 커머스 생태계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최 대표는 “맥락에 맞는 상품 추천을 넘어 멤버십 혜택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적립,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극대화되는 선택지를 자연스럽게 제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 내에서 최적의 구매 경험을 완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 네이버는 배송 경쟁력 제고를 위해 'N배송'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배송 민감도가 높은 핵심 상품 카테고리를 이용자가 경쟁사 수준의 배송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최 대표는"현재 배송 서비스가 이용자 기대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올해는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네이버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가 배송 경쟁력 강화인 만큼 핵심상품의 N배송 전환 추진과 직계약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 배송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쿠팡 등 경쟁 플랫폼이 이미 '무료·빠른 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는 판매자 중심의 오픈마켓 구조상 배송 품질 관리가 어려워 배송 경험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험이 이용자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배송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율은 미도입 판매자 대비 4%포인트 높고 멤버십 배송 혜택 강화 이후 주문 빈도 역시 25% 이상 증가했다.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의 경우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하며 경쟁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 대표는 끝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과 반복 구매의 자동화”라며 “고도화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앱과 AI, 배송, 멤버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커머스 사업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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