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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전원주 치매 초기 진단, 40억 자산 유언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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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는 방송에서 친한 친구의 치매 발병 경험을 꺼내며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일 친한 친구가 치매에 걸렸는데 인사를 했더니 '댁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처참하다"는 말로 오랫동안 품어온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이성미도 이에 공감하며 "주변에 치매를 겪는 언니들이 있다.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저렇게 모를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가 치매에 걸리면 자식들이 고생할까 걱정이다. 가족도 못 알아보게 되는 상황이 가장 슬플 것"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원주의 속내는 유튜브 채널 '영구TV'에서도 공개된 적 있다. 지난 2월 해당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전원주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 무속인 천존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무속인은 전원주에게 "2027년과 2028년에는 건강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는 일은 잘 풀리나 건강 관리가 우선"이라고 조언했고 "재산도 정리할 건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전원주는 재산 문제에 관한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가기 전에 쓰고 가야겠다. 벌써 자식들이 노리고 있다"고 말했고 "아들 둘이 내 인감도장을 달라고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벌벌 떠는 전원주가 아니라 팍팍 쓰는 전원주가 돼야겠다고 요즘 느낀다"고 말해 스스로 달라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형래가 "무조건 쓰라는 게 아니라 선배님 본인을 위해 쓰셨으면 한다"고 거들자 전원주는 "이제는 내가 좀 쓰겠다"고 답했다.
전원주는 오랜 연기 활동과 함께 재테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만의 자산을 일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산으로는 주식 30억원과 금 1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SK하이닉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한편 88세에 건강 이상과 재산 문제를 동시에 껴안은 채 스스로 삶을 정돈하려는 전원주의 솔직한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