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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나쁜 폼 아니야, 그 폼으로 160km 가깝게 던진다, 그러면…” 레전드 클로저 오승환이 시련의 한화 클로저에게
마이데일리
‘레전드 클로저’ 오승환(44, 은퇴)이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10개 구단의 마무리투수들을 점검했다. 김서현(22, 한화 이글스)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냈다. 현재 한화 마무리는 잭 쿠싱이긴 하지만.
최근 김서현을 두고 결국 투구 폼 얘기가 많이 나온다. 분명히 일반적인 폼은 아니다. 머리가 흔들린다는 지적, 투구 자세 자체가 안 좋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그런데 오승환은 김서현의 폼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투구폼에 어차피 정답은 없고, 그 폼에서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김서현은 정말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다. 평균 153km라는 구속을 갖고 있고, 최고 160km까지 던졌다. 투구 폼은 좀 왔다갔다 한다. 불안요소인데 그 또한 김서현의 능력이다. 제구만 빼고 얘기하자면, 구속, 구위, 무브먼트 모두 국내 최고수준이다. 그런데 이제 여기에 제구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건데, 제구라는 것은 결국 투구폼하고도 연결이 돼 있어요”라고 했다.
동석한 차우찬(39, 은퇴)이 냉정한 평가를 부탁했다. 오승환은 “그 폼으로 던져서 자기의 공을 놓는 위치만 잡아낸다면 그 폼도 나쁜 폼은 아니예요. 개인적인 생각은 투구의 밸런스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지 어떤 교과서에 써 있는 것처럼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건 없어요. 김서현이 지금 그 폼으로 150km가 넘는 160km 가까운 공을 던지고 있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그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냐면, 그것은 그 폼 자체가 김서현의 밸런스라고 저는 봐요. 그 폼에서 여러 가지 바꿀 필요 없이, 공을 놓는 위치만 일정하게 가져가면 그 폼도 개성이 있는 폼이고 거기에 그 폼에서 일정한 어떤 피칭 터널을 만들어가면 그게 강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저는”이라고 했다.
폼 자체는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 대다수 관계자, 야구선수 출신 유튜버들도 프로에 온 투수가 폼을 뜯어고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애기한다. 김서현이 제구를 잡으려고 지금의 폼을 버리면 스피드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신 그 폼에서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잡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는 게 오승환의 얘기다.
그렇다면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잡기 위해선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오승환은 “사실 그런 훈련은 딱히 정해져 있는 거는 없어요. 스스로가 깨닫는 게 첫번째다. 도움을 줘야 될 것은, 여러 가지 운동 방법을 제시를 해서 이 선수가 편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를 해줘야 돼요”라고 했다. 이 대목에선 지도자들의 몫도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