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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전은수 청와대 출신 5명 6·3 선거 출마
시사위크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번 ‘6·3 선거’에 나선다. 재보궐 선거 출마가 확정적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등판하면서 총 5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전에 뛰어들게 됐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신까지 포함하면 최대 10명의 인사가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민주당, 하정우·전은수 영입… ‘부산 북갑·충남 아산을’ 출마
29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하 전 수석과 전 전 대변인 영입을 발표했다. 아직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 전 수석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시장 출마)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 전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북갑 재보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부산이 성장해야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AI(인공지능) 3강을 달성할 수 있다”며 “기업에서 청와대로 갔던 것처럼 이제 청와대에서 국회로 이동하려고 한다. 국회에서 법·제도 속도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 전 수석은 전날(28일) 북갑 재보선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재 무소속)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거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 전 수석과 청와대를 향해 이 대통령이 출마를 지시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어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 전 수석은 “제가 통(대통령)님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하시고 바로 흔쾌히 (북갑 재보선 출마를) 수락하셨다”며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응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하 전 수석과 전 전 대변인의 사직서를 수리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전 대변인은 인재영입식에서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과 국정’, ‘예산과 민생’, ‘오늘과 미래’를 잇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 전 수석과 달리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정부 출신 인사까지 포함하면 최대 10명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의 경우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한다. 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경남지사 선거)와 신용한 전 지방시대부위원장(충북지사 선거)도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재보선에선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제주 서귀포 재보선은 김성범 전 해수부 차관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차관 사직서는 하 전 수석과 전 전 대변인 사직서와 함께 수리됐다.
이러한 상황에 야권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에 “청와대는 ‘선거용 스펙 쌓기’ 훈련소인가”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