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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국힘 연대설 일축, 경기지사 선거 독자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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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29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 연대와 관련해 조 후보와 교감한 적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의원 시절 친한 사이였던) 송 의원이 어느 날 전화를 해 '우리 당 큰일 났다'며 '형, 연대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해 '연대? 난 서울대야. 무슨 연대'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서울대 법대 81학번의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단일화의 전 단계인 연대(連帶)를 특정 대학(延大)으로 바꿔 재치 있게 받아친 것이다.
조 후보는 이어 "계속 묻길래 '하면 좋지'라고 했더니 바로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굉장히 원하는 것처럼 얘기하더라"며 "국민의힘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를 털어내지 않는데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냐"고 연대 불가 입장을 못 박았다.
이에 진행자가 "중앙당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경기지사를 조 후보에게, 개혁신당은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양보하는 형태가 이뤄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조 후보는 "국민이 그런 요구를 강하게 하면 이겨낼 정당은 없다"며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 재선 국회의원을 거쳤다. '비명횡사(비명계 공천 탈락)'가 이뤄진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친명계와 갈등 끝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조응천 후보가 치고 올라가서 국민의힘에서 먼저 '우리가 선거를 계속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고 생각하게끔 만들 각오로 열심히 뛸 생각이다"고 했다.
진행자가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도중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하자 천 의원은 "접을 생각은 아예 없다. 저희는 무조건 완주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조응천이라는 좋은 후보는 단순히 도전을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당선되려고 나왔다"며 "무조건 조응천 후보가 최종 후보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의 출마로 경기지사 선거는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추미애 의원이 조기 확정됐고,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함진규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 달 2일 확정될 예정이다.
조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경기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의 어긋난 답안지를 내려놓고, 좋은 후보 조응천을 경기지사로 써달라"고 주문했다.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는 각각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가 독자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과의 보수 단일화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채널A 유튜브에서 "조 전 의원과 접촉해 보수 연대 얘기를 했더니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며 "이준석 대표와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