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읽음
포스코 산업가스 사업 가속, 희귀가스 국산화 및 공급망 강화
IT조선
포스코는 이같은 변화에 선제 대응해 산업가스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해 왔다. 특히 포스코는 희귀가스 종합 가치사슬(Full Value Chain)을 구축하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철강을 넘어 첨단산업의 ‘숨은 동맥’ 역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 산소공장을 제철소 내부에 설치 운영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산업가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국내서 미정제(Crude) 희귀가스(네온)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2025년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분리장치(ASU) 20기를 보유하고 5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공급하고 있다. 철강 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 5000평 규모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2024년 8월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설립해 고순도 희귀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포스코 제철소의 대형 ASU에서 생산되는 미정제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한다. 완공 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포스코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며 사염화규소(SiCl4),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 및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품목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반가스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설비 투자검토, 희귀가스 부문에서 조인트벤처(JV)를 통한 국산화 및 글로벌 공급, 특수가스 부문에서 사업회사 간 시너지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산업가스 전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철강·제철소 운영으로 쌓아온 설비 운영 경험과 생산·안전·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