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 읽음
[6·3 픽] 정원오, 흑색선전 지양 메시지 냈는데…선대위는 오세훈 '선거복·부정선거' 시비
데일리안
0
정원오 "갈등 조장하면 심판 피하지 못해"

박경미 "빨간·흰색 점퍼 추천…비겁한 행태 상징"

김형남 "결과 승복하겠나…부정선거 우길까 걱정"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향해 "후보 선출 직후 첫 일성은 실망스러웠다. 시민의 삶보다 보수 재건을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를 먼저 말했다"고 지적하며,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거대책위원회는 정 후보 메시지와 달리, 오 후보의 선거복 색깔과 부정선거론을 꺼내 들었다.

정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선대위회의에서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 앞에선 제대로 말 한마디하지 못하더니,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가 정말 어려울 때는 침묵하더니, 이제 나라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는 거꾸로 날을 세우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는 선거인 만큼, 남 탓, 과거 탓, 흑색선전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여전히 2022년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선거 때마다 세금 문제를 꺼내 불안을 자극하고, 부동산 갈등을 키우는 방식이다. 정작 서울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즉흥적으로 풀었다가 35일 만에 번복해 시장 혼란을 키운 장본인이 그 책임을 정부에 돌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문제에 대해선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폐지 운운하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선동으로 갈등을 계속 조장한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저는 상대와 싸우지 않고,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면서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1순위로 진행하겠다. 시민이 주인이고 행정이 플랫폼이자 조력자로 제대로 뒷받침할 때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지만, 선대위는 오 후보에 대해 날을 세우는 모양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후보의 선거복을 두고 "오 후보는 예비등록 후 빨간 점퍼를 입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당색 지우기에 급급해 흰색과 초록색을 오갔지만 결국 빨간색 품으로 뛰어든 것"이라면서 "장동혁 대표의 직인이 찍힌 공천장으로 출마해야 하니, 빨간 점퍼가 필요하기는 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오 후보가 전날 강남구 필승결의대회에서 "국민의힘이 요즘 지지율 낮다고 언론에서 인터뷰 때마다 '빨간 점퍼 입냐, 흰 점퍼 입냐' 물을 때마다 모멸감 느낀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서도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해답을 알려드리면, 빨간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2색 점퍼를 추천한다"며 "제1야당의 기득권이라는 단물은 빨간색으로 취하고, 당의 낮은 지지율과는 흰색으로 선을 긋는 비겁한 이중적 행태를 이보다 더 잘 상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남 대변인은 오 후보가 사전투표제를 의심했다고 주장하며 재차 '부정선거론'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현행 투표 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던 오 후보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 부정선거라 우기진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오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주저하는 듯하다. 설마 진짜 사전투표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탄핵 심판을 '불공정하고 무리한 재판'으로 규정했던 사람이었고, 선고를 한 달 여 앞둔 시점부터는 변론 재개를 주장하며 선고를 미룰 것을 공공연하게 압박하기도 했다"며 "멀쩡한 사전투표 제도에 문제가 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결을 같이하고, 헌재 결정을 믿을 수 없다고 선동하던 사람이 1000만 시민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 자리에 가당키나 한가"라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