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읽음
MS 오픈AI 독점 종료, AWS 구글서 모델 제공
아주경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와 오픈AI는 기존 계약 조건을 재협상했다. MS가 오픈AI의 AI 모델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던 구조가 완화되면서, 오픈AI는 앞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사 클라우드에서도 자사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공개한 수정 계약에 따르면 MS는 오픈AI의 주 클라우드 파트너 지위를 유지한다. 오픈AI 제품은 원칙적으로 MS 애저(Azure)에 먼저 출시된다. 다만 MS가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지 못하거나 지원하지 않기로 할 경우, 오픈AI는 다른 클라우드에서도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핵심은 독점 라이선스(사용권)의 비독점 전환이다. MS는 2032년까지 오픈AI 모델과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 라이선스는 더 이상 독점이 아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MS의 오픈AI 모델 라이선스가 비독점으로 바뀌면서 다른 기업들도 오픈AI 기술에 접근할 여지가 커졌다고 전했다.
수익 배분 구조도 달라졌다. MS는 앞으로 애저에서 오픈AI 모델을 제공하며 얻는 수익 일부를 오픈AI에 나눠주지 않는다. 반대로 오픈AI가 MS에 지급하는 수익 배분은 2030년까지 유지된다. 다만 총액 상한이 붙었다. 로이터는 “MS가 2030년까지 오픈AI 매출의 20%를 받되, 전체 금액에는 공개되지 않은 한도가 설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오픈AI의 기업 고객 확대와 맞물려 있다. 기존 계약에서는 AWS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이 오픈AI 제품을 직접 도입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아마존은 곧바로 반응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모델을 수주 안에 AWS의 AI 플랫폼에서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범용인공지능(AGI) 조항도 사라졌다. 기존 계약에는 오픈AI가 AGI에 도달하면 MS와의 수익 배분·권리 구조가 바뀔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새 계약에서는 AGI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2030년까지 수익 배분이 유지된다. 더버지는 오랫동안 양사 계약의 미래를 좌우하던 AGI 조항이 삭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사의 관계가 끊어진 것은 아니다. MS는 여전히 오픈AI 지분 26.7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오픈AI가 2032년까지 최소 2500억달러(약 36조8000억원) 규모의 애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한 약속도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