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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힘 개헌 반대 비판, 무산 시 책임 강조
미디어오늘
우 의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왜 이렇게 끝까지 당론으로 막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 혹자는 이 개헌을 가장 싫어할 세력이 ‘윤어게인’이 아닌가 반문한다. 아직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어게인에 묶여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동혁 대표님, 정말 그런 것인가”라고 물었다.
우 의장은 ‘개헌은 찬성하되 6·3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는 안 된다’는 주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규정했다. 공론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개헌특위 구성을 거부한 점을 들어 “명분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일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또는 중임을 위한 개헌이라 주장하는 것을 두고도 “정직하지 못하다”라며, “헌법 128조2항,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효력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대통령께서도 이미 답을 했다”고 꼬집었다.
개헌 반대 주장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정직하지 못하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에 “불법 비상계엄은 꿈도 못 꾸게 하는 개헌을 끝까지 막는다면, 어느 누가 12·3 계엄 반대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면서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기 양심과 소신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개헌안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차례 사과도 하고 절윤선언도 했지만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그 이후에 보인 태도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고 개헌을 무산시키는 국민의힘을 보고 어느 누가 국민의힘이 과거를 반성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개헌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2024년 12월7일, 텅 비어 있던 국민의힘 의석처럼 결국, 그 모습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개헌에 동참하는 것이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당론으로 묶여 있어서 부담스럽다고 한다”
우 의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가 뵌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헌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라며 “그런데 당론으로 묶여 있어서 그게 참 부담스럽다고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우 의장은 국민의힘이 ‘개헌 반대 당론’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적 합의가 높고 꼭 필요한 이 부분(개헌)에 대해서 결국 투표를 안 했다, 그게 본인들에게 닥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겠나”라며 “결국 12·3 비상계엄이 불법이고 절윤 이야기까지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얘기가 다 진정성이 없구나 이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말했다.
앞서 우원식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87인은 지난 3일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 △계엄에 대한 국회 승인권을 도입하고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권을 계엄해제권으로 강화 △국가의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 의무 명시 등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