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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올해 4월 상승률이 최근 5년 최고치 달성 직전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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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이달 1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13.53%라는 훌륭한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은 이제 0.5%만 더 오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성적이 좋았던 4월을 맞이하게 된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4월에 기록했던 14.08%의 수익률을 무사히 넘어서려면 앞으로 대략 0.56% 정도 더 올라야 한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비트코인은 2020년 이후로 가장 눈부신 4월을 확정 짓게 된다.

역사적으로 4월은 비트코인이 유독 힘을 내는 달이었다.

가상자산 시장을 분석하는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자료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4월에 거둔 평균 상승률은 현재 13.10%에 달하며 중간값은 10.40%를 기록하고 있다.

중간값이란 성적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있는 숫자를 말한다. 2026년의 비트코인 성적은 마지막 주 거래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이 두 가지 기준점을 모두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5번의 4월이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에 14.08% 올랐고, 2020년에는 무려 34.26%나 크게 상승했다. 반면 2024년에는 -14.76%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17.30%, 그리고 2021년에는 -1.98%로 깎여나갔다. 2023년에는 2.81% 오르는 데 그쳐 긍정적인 4월이 오히려 예외적인 일처럼 보였다.

이번 가격 회복은 올해 초반의 아팠던 하락과 비교하면 더욱 특별하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10.17% 떨어졌고, 2월에도 연달아 14.94%나 크게 미끄러졌다. 이후 3월에 1.81% 아주 조금 올랐다. 그리고 이번 4월의 반등 덕분에 올해 잃어버렸던 손실의 절반 정도를 다시 되찾았다. 상장지수펀드(ETF)라는 펀드 바구니에 돈이 잘 들어오고 있고 미국 달러의 힘이 약해진 현상이 큰 도움을 줬다.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현재 43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한 달 전 10이라는 극단적 공포 상태를 가리켰고, 지난주의 26은 오늘보다도 더 낮았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7700달러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도달했던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인 12만 6198달러와 비교하면 약 38%나 아래로 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과거 최고점과 현재 가격 사이의 큰 빈 공간이 투자자들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전 세계적인 정치적 불안감도 넓은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과 중동 갈등 때문에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한 달 동안 0에 가깝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남의 돈을 빌려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레버리지 방식을 철저하게 피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신호다.

2026년 4월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결정되기까지 단 5번의 거래일만 남았다. 높은 가격으로 끝난다면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좋은 4월이 되고, 마무리가 약하다면 지난해 기록에 뒤처지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이 조심스럽고 거대한 세계 뉴스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앞으로 나아갈 길은 결코 확실하지 않다.

시장에 돈이 넉넉하지 않은 얇은 상황과 세계 곳곳의 불안한 뉴스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한 달이 끝나기 전에 다시 거센 시험을 받을 수도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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