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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매출 5.3% 증가, 영업이익 26.7% 감소
데일리임팩트
기아가 올해 1분기 매출 증대를 실현하고도 미국 관세, 글로벌 경쟁 심화, 환율 급등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이익이 크게 뒷걸음쳤다.
기아는 24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8.8% 줄어든 2조63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새해 전기차 보조금 집행에 따라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2%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갈등 관련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현지 공급 차질로 아중동 권역 판매가 줄어들었으나, 타 지역으로의 적극적인 판매 전환, 신형 텔루라이드 및 스포티지 등 북미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 확대, 서유럽 내 EV2, EV3, EV4, EV5, PV5 등 전기차 중심 판매 추진 등으로 같은 기간 해외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성장 부분이 두드러졌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23만2000대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 하이브리드(HEV)가 같은 기간 32.1% 증가한 13만 8000대, 전기차(EV)는 54.1% 늘어난 8만 6000대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대외 변수 영향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 ▲북미 및 유럽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1분기 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15%)가 본격 반영되며 1분기 755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환율 급등으로 충당금이 추가 반영됐다. 또한 생산이 정상화되며 쌓인 재고를 털어내고,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생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주요 시장 내 경쟁 심화, 대외 여건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아는 제품 믹스 및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선 EV4, EV5, PV5 판매 확대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보조금 등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 등 단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