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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멧돼지 출몰 신고, 수색 및 안전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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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지난 19일 오후 '교내에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자체적으로 캠퍼스 수색에 나섰으나 개체를 찾지 못했다.
22일 오후 서대문구청과 학교가 함께 교내에 기피제를 살포하는 등 멧돼지 퇴치 활동을 벌였으나 같은 날 오후 9시쯤 멧돼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다시 접수됐다. 하지만 소방 당국의 수색에도 역시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최근 이화여대뿐 아니라 관내 곳곳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와 경기 광명 사슴 사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재난문자 발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적·물적 피해 사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서대문구청은 설명했다.
최근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이화여대는 지난 20일 학교 홈페이지에 '교내 야생 멧돼지 출몰에 따른 안전 유의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렸다.
이화여대는 해당 공지문에서 "외진 산책로를 야간에 홀로 보행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고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자극적인 행동을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21일 이화여대 기숙사 홈페이지에도 비슷한 공지가 게시됐다.
이화여대는 "캠퍼스 내 숲 지역을 전면 수색하고 야간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멧돼지는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한 야생동물로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게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몸집이 크고 근육이 발달해 돌진 속도가 빠르며 특히 위협을 느끼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지만 먹이를 찾기 위해 낮에도 도심이나 주거지 인근에 출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잡식성으로 농작물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에도 끌리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는 당황해 소리를 지르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보이며 달아나면 추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시선을 피한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안전하다. 나무나 바위 등 장애물 뒤로 몸을 숨기는 것도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다. 또한 새끼를 동반한 멧돼지는 특히 공격성이 강하므로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또 평소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음식물 냄새를 최소화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며 멧돼지 출몰 안내가 있는 지역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