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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 대변인 6·3 재보선 차출설, 아산을 출마설
미디어오늘
최근 전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 외에도 자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 차출설이 나온 건 대변인 승진 다음날인 지난 2일 조선일보였다. 이 신문은 전 대변인의 1급 승진을 두고 “전 대변인 인선을 두고 6월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말이 나온다”며 “출마를 앞두고 정치적 체급을 높여주고, 대변인으로서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쌓을 기회를 줬다는 해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정치권 관계자가 “선거 벽보에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직함을 달아주기 위해 승진시킨 것이라면 부적절하다”는 발언을 함께 전했다. 조선일보는 “김남준 전 대변인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서 대변인으로 보직을 옮겨 인지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전 대변인이 대변인 승진 이후 처음 지상파 방송을 찾은 건 지난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였다. 진행자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대변인님을 이겼던 사람은 국민의힘의 김상욱 의원, 지금은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그 얘기는 남구갑이 빈다. 이번에 또 가냐”고 물었다. 이에 전 대변인은 “대변인으로 승진했는데 결재창 온기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지금 열심히 전념하고 일하겠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선 대변인 승진시켜서 이번에 울산 남구 가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재차 묻자 전 대변인은 “여러가지 관심 가져주는 것에 대해 아주 감사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8일 시점에선 울산 남구갑 보선 출마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전태진 변호사를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 대변인은 “저의 현장은 지금은 청와대 브리핑룸”이라며 “지금 청와대 내에서 맡고 있는 일과 하고 있는 일 보면 그저께 정책실장께서 ‘기사와 다르게 안 나가나 보네? 계속 있을 것같이 일하는데?’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0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도 출연했는데 진행자가 “사실은 울산 남구 났을 때 전은수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이 되니까 울산 남구 염두에 두고 승진시킨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지만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을 하면서) 그건 아닌 걸로 정리는 됐습니다만 재보궐 지역구가 14개 나오는데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안 보인다. 그러고 보니 (전 대변인이) 공주교대를 나왔고 충남 지역구가 2개가 나는데 전 대변인 혹시 차출될 가능성이 0%냐”고 물었다. 이에 전 대변인은 “그렇게 하마평이 오르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이다. 전 대변인은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충청 지역과 인연이 있다. 이후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됐다. 고향은 부산이고 어린 시절 울산에서 학교를 다녀 울산·부산과도 인연이 있다. 전 대변인이 출마한다면 김남준 전임 청와대 대변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이어 두 번째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의원 선거 도전이다. 관련해 전 대변인은 22일 미디어오늘에 “저는 제 맡은 직분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6·3 재보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사퇴 시한은 5월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