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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투사 발행어음·IMA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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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대상 간담회를 열고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발행어음 잔액은 5년 새 3.5배 증가하며 54조4000억원에 달했고 IMA도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금감원은 21일 7개 종투사 운용·감사 부문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에서는 서재완 부원장보와 자본시장감독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발행어음과 IMA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모험자본 공급 확대, 내부통제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발행어음 잔액은 2020년 말 15조6000억원에서 2025년 말 51조3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6년 3월 말 기준 54조4000억원(잠정)으로 확대됐다. 5년간 약 3.5배 증가한 규모다. IMA는 2025년 말 1조2000억원에서 2026년 3월 말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발행어음과 IMA를 합친 조달 규모는 57조2000억원 수준이다.

종투사들의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됐다. 2026년 1분기 기준 모험자본 공급 규모는 총 9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행어음·IMA 조달액 대비 17.3% 수준으로, 현행 규제비율(2026년 10%)을 웃돈다.

금감원은 발행어음 운용자산의 유동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IMA 만기 이전 고객 자금 회수에 차질이 없도록 자산 유동성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신용공여 심사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기업 신용공여 모범규준’을 마련해 업계의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부통제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감사 부서를 중심으로 운용 적합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 작동 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미비점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다.

해외 사모대출펀드와 관련해서는 환매 동향과 손실 규모를 조기에 파악해 투자자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산업별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업계는 현재 종투사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에도 중소·벤처 투자 확대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향후 종투사 운용 현황을 지속 점검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하고 모험자본 공급 관련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종투사는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내부통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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