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 읽음
정원오 측 "李정부, 재건축 비협조 주장 거짓"…오세훈 측 "정확히는 망가뜨리고 있어"
데일리안與,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야"
이해식 "주민 불안 정치적으로 이용
李정부 출범 후 덮개공원 문제 풀려"

오 후보 캠프 박수민 공동선대위원장은 21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 측이 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사과를 요구했다"면서 "'강남 재건축을 이재명 정부가 안 도와준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것은 정 후보 측 주장이다. 정확히 바로잡으면 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묻지마식 대출 규제로 인해 이주비 마련이 어려운 주민은 착공을 눈앞에 두고도 발이 묶였다"며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조합원 지위 양도까지 봉쇄한 결과, 활기를 띠던 사업지들마저 동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주택자 중과세와 추가 세금 폭탄으로 전세가 줄어들고 비싼 월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강남을 넘어 서울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가 '덮개공원'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뜬금없이 덮개공원 이슈를 꺼내 들며 강남 재건축의 물꼬를 틔웠다는 민망한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다"며 "지엽적인 사안을 침소봉대하며 본질을 흐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혹시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의 부동산 실력을 우습게 보는 것인가"라면서 "성동구청장이 정비 사업 현장의 현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어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나"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 시절에 강남 재건축은 규제를 넘어선 '암흑기'였다"며 "고사 직전이던 정비 사업이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비로소 다시 움트기 시작했고, 현장에선 안도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서울은 다시 규제의 족쇄에 채워졌다"며 "잘 진행되던 현장들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데, 민주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정상"이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 캠프 이해식 총괄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강남 재건축을 안 도와준다'는 오 후보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가 한강변 덮개공원 문제를 실제로 풀어냈다는 사실에 대해선 침묵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덮개공원 사업은 압구정·반포·성수 등 한강변 재건축 사업과 연결된 주요 현안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 서울시와 환경부가 평행선을 달려 이 문제는 한동안 풀리지 못했는데, 오 후보는 그 시간 동안 해법을 만들기보다 규제와 여건만 탓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환경부가 맞서기만 하던 지난해 8월 당시 성동구청장인 정 후보와 강남구청장, 서초구청장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직접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며 "그해 10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덮개공원 조성이 가능하도록 한강기본계획이 심의·통과됐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덮개공원 문제는 실제로 풀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를 향해선 "이재명 정부가 재건축을 방해할 것처럼 거짓말한 데 대해 시민 앞에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공포 마케팅으로 재건축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불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데 대해서도 책임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막힌 문제를 발로 뛰며 풀어내는 유능한 실용주의로 정부와 협력해 해법을 만들고 결과를 증명하겠다"며 "서울에 필요한 것은 남 탓과 공포 마케팅으로 시민을 흔드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와 협력해 막힌 문제를 풀고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다"라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