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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028년 생산성 50% 향상, AX 혁신 가속운영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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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8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5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기는 혁신’을 공식화했다.
김 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AX(AI Transformation)를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 ’로 규정하고,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경쟁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하며, 정책 지원과 대규모 인력을 앞세운 경쟁 환경에서는 양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핵심 자산과 인재 중심의 AX를 통해 경쟁의 룰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 전문 인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자산이 AX와 결합될 경우 경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030년까지 생산성 30% 개선’ 목표를 ‘2028년까지 50% 개선’으로 대폭 상향했다. 경쟁사들이 이미 대규모 투자와 전담 조직 확대에 나선 상황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X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회사는 매월 CEO가 직접 주재하는 ‘AI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해 AI 도입 현황과 보안, 변화관리 이슈를 점검하고 있으며, 기업형 AI 플랫폼을 비국가핵심기술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 AI 교육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활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AI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도구”라며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본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AX 전략은 이미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는 AI 기반 안전진단 체계를 도입해 배터리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100만 개 이상의 배터리 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고, 글로벌 500여 개 사이트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진단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원자재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 AI연구원과 협업해 리튬 가격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기차 수요와 공급, 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분석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투자은행 대비 약 두 배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AX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통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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