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읽음
엘비비, 한남동 플래그십 아트 하우스로 리뉴얼 개관
스타트업엔
0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엘비비(LBB)가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복합 문화형 공간 ‘엘비비 아트 하우스(LBB ART HAUS)’로 재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최근 화장품 소비 방식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엘비비 역시 이런 시장 변화를 반영해 고객이 제품을 피부에 직접 적용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엘비비 아트 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예술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을 지향한다. 브랜드가 추구해 온 미적 가치와 방향성을 공간 설계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건물은 층별로 서로 다른 기능을 배치해 방문 경험의 밀도를 높였다. 1층은 하이엔드 스파 케어 기반의 에스테틱 공간으로 구성됐다. 30여 년간 축적된 관리 노하우를 토대로 테라피스트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브랜드의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2층은 카페 라운지 형태로 운영된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제품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브랜드 감도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3층은 전시 및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된다. 외부 아티스트 및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전시를 선보이며, 뷰티를 예술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이어간다.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간으로 구현하는 플래그십 전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 매장 방문을 넘어 체험, 휴식, 콘텐츠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형 공간’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상황이다.

엘비비의 이번 리뉴얼 역시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특히 스파, 카페, 전시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은 점은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체험형 공간 확대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운영 비용 부담이 높은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콘텐츠 기획과 방문 유도 전략이 병행되지 않으면 단기 화제성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공간은 리뉴얼 이전부터 해외 배우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찾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리뉴얼 이후에도 셀럽 방문이 이어질 경우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가 기대된다.

엘비비는 향후 전시 및 협업 프로젝트를 확대해 브랜드의 미적 감도와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셈이다.

이수진 엘비비 대표는 “브랜드의 본질을 오프라인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며 “뷰티를 기반으로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비비는 스파 중심의 전문 케어 노하우를 기반으로 홈케어 제품군을 강화해온 브랜드다. 최근에는 스킨케어와 바디케어를 넘어 이너뷰티 영역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아트 하우스 리뉴얼은 제품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속적인 운영과 소비자 반응에 달려 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