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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안 프로젝트 리츠 부상, 9개 사업장 수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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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들이 잇따라 ‘프로젝트 리츠’ 방식을 검토하면서 침체된 개발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설립 신고가 수리된 프로젝트 리츠는 총 9개로 파악됐다. 이들 프로젝트 리츠는 오피스와 복합사업, 물류센터,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는 프로젝트 리츠 방식의 개발 사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코람코가치투자강남은 프로젝트 리츠 방식을 적용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라이온미싱 부지에 연면적 6만4390㎡ 규모, 지하 6층~지상 23층의 프라임 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에이치엘제6호성수도 프로젝트 리츠가 대지면적 2600㎡ 부지에 총 2476억원을 투입해 오피스 개발을 추진 중이며, 에이치엘제7호성수 프로젝트 리츠 역시 성수동 일대에 3060억원을 투입하는 오피스 개발 사업으로, 인허가 이전 단계에서 프로젝트 리츠 신고가 수리됐다.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도심복합사업도 프로젝트 리츠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는 1조9804억원으로, 인허가 이후 착공을 앞둔 단계에서 프로젝트 리츠 전환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구 효제동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사업장에서 프로젝트 리츠로 전환한 사례도 등장했다. 그간 국내 부동산 개발은 PFV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저자본·고차입 구조로 인해 금리 상승기에 금융비용 부담과 부실 위험 확대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개발 단계부터 자금을 조달해 준공 후 임대·운영까지 수행하는 프로젝트 리츠가 대안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이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차입 한도 제한과 공시·감독 의무, 공모 전환 요건 등 규제 부담이 커 PFV 대비 유인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수 한국리츠연구원 원장은 “프로젝트 리츠가 PFV 수준으로 단순화되면서 부동산 개발 사업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개발 이후 임대 운영까지 고려하는 사업에서 프로젝트 리츠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9개가 설립된 점을 보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물출자 시 양도소득세 과세를 이연해주는 제도가 있어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토지주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리츠를 선택할 유인이 충분하다”며 프로젝트 리츠의 시장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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