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읽음
중앙백신-옵티팜, 구제역 백신 임상 최종 승인
데일리임팩트
0
중앙백신연구소 CI. (사진=중앙백신연구소)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중앙백신연구소는 생명공학기업 옵티팜과 공동 개발 중인 구제역 백신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1차 보완 의견을 거쳐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총 6개 농장에서 시험 백신을 투여하고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해 방어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동물용 백신은 인체용과 달리 단일 임상시험만 진행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백신의 방어력을 회피하는 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해 원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A형 연천주, O형 안동주에 이어 최근 O형 보은주가 유행하는 등 유전자형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행 유전자형이 바뀔 경우 기존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방어 효과가 저하되는 백신 불일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기술 자립을 통해 유행주 모니터링과 연계한 신속한 시장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유행주 변화에 맞춘 빠른 백신 개발 및 공급이 이뤄지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제역 백신을 대체해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입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중앙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를 상회하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량 주문이나 긴급 방역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백신 제조와 공급이 가능하다"며 "올해 임상시험 완료와 품목 허가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이번 국내 구제역 백신 개발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 안착 이후에는 약 2조원 규모의 글로벌 구제역 백신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