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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발 반도체 로봇 호재, 금리 동결 기조 속 주시
아주경제
이에 대해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휴전 종료 기간동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바라보는 '기다림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전은 힘든 상황일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증시를 밀어 올릴 동력이 될지 아니면 대외 변수 장기화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지 시장의 향방을 신중히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시장의 시선은 기업의 실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17조 원 상회하는 57조 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길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최대 70% 중반대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영업이익 전망치는 꺾일 단계가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빅테크 실적 발표 후 '셀온(Sell-on) 현상이 나타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며 "오히려 불안 장세에서 오늘과 내일 주가가 살짝 눌릴 때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이번 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길 대표는 "중동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금리 인하 언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미국, 한국, 유럽 모두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의 압박 속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와 등 S&P500 지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지수
에프알자산관리 팀장은 "이번 발표에서 단순 전기차 판매량을 넘어 로보택시와 AI 칩 등 신사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원이 확인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길 대표는 "이번 주 주목할 키워드는 '로봇'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와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와 아틀라스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난주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로봇 섹터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국내 유통주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됐습니다. 길 대표는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개선세인 반면 현대백화점은 소폭 하락이 예상되는 등 백화점마다 실적이 다른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도 고려해야 되는데 해운 운임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가 향후 이익률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현재 주가에는 이런 실적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실제 수치를 확인한 뒤 신중하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