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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원도심 재부팅 5대 공약 발표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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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후보가 포항시청브리핑룸에서 원도심활성화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권영대 기자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침체된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재부팅’ 비전을 제시하며 실용주의 행정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0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박희정과 함께 재부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상권 공실 증가와 인구 유출, 노후 인프라 등으로 원도심이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공약 수립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예비후보의 정책 중 실행 가능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가 제안했는지가 아니라 포항에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좋은 정책은 적극 수용하는 실용주의로 포항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우선 행정의 중심을 원도심으로 옮기기 위해 죽도시장 인근에 ‘시장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주 2~3일 현장 근무와 ‘현장결재 데이’를 정례화해 민원과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거리와 육거리 일대 유휴 건물을 활용해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을 상시 운영하고, 시장과 실무 부서가 함께 현장에서 대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재생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포항도시공사’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도시공사는 유휴 건물 리노베이션과 공공임대상가 운영, ‘천원주택’ 공급 등을 직접 수행하는 핵심 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구미~경산을 잇는 대경선 광역전철의 포항 연장을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괴동선을 재정비해 효자역과 괴동역을 시민 교통망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박 후보는 현재 연 100호 수준인 ‘천원주택’을 2027년부터 연 200호로 확대하고,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주거·상권 패키지로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길숲을 골목과 학교, 시장 주변까지 확장해 ‘원도심 생활숲’을 조성하고, 쿨링포그와 쉼터를 확대 설치해 보행 친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원도심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오직 포항의 이익이 기준”이라며 “시장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 조직을 움직여 원도심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희정 후보는 3선 포항시의원 출신으로,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구·울릉군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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