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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3, 적외선 카메라로 무음 음성 입력 구현
디지털투데이
18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이 20억달러(약 2조9500억원) 이상에 인수한 비공개 스타트업 큐.ai(Q.ai)의 핵심 기술이 차세대 에어팟에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큐.ai는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과 패턴을 분석해 소리를 내지 않고도 발화를 인식하는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애플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새로운 에어팟 프로3 개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카메라의 용도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위한 장치로 봤지만, 카메라 위치를 고려하면 주된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 주목받는 시나리오는 에어팟을 새로운 입력 장치로 확장하는 방향이다. 큐.ai 기술은 화면이 없는 스마트글래스에 적합하지만,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기존 애플 기기와도 연동될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 프로3가 이러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에어팟은 이미 관련 기능의 기반을 일부 갖추고 있다. 현재 제품에는 가속도계, 피부 감지 센서, 심박수 모니터 등이 탑재돼 있으며, 여기에 적외선 카메라가 추가되면 복수의 센서를 결합한 정밀 입력 시스템이 구현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말을 하지 않고도 기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에어팟을 단순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조용한 환경에서도 기기와 소통할 수 있는 개인용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 프로 변형 모델은 연말 공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기능과 적용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