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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선홍, 서울 꺾고 200승 달성하며 눈물의 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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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시티즌/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눈물을 흘렸다.

대전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7위(승점 9)로 올라섰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와 달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6승 1무로 무패를 달리던 선두 서울을 꺾고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황 감독은 서울전에 최전방 자리에 주민규가 아닌 유강현을 투입했다. 전방에서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또한 좌우 측면에서 정재희와 주앙빅토르를 기용하면서 지난 시즌 대전이 잘했던 빠른 역습을 노렸다. 서울이 주중 경기를 치른 만큼 뛰는 양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전반 15분 김문환이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패스를 받았고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유강현이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대전은 선제골을 기록한 후 서울의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다. 동시에 중원 지역에서도 활동량을 높이며 서울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다. 볼 점유율은 42%로 높지 않았지만 후반전에도 이현식, 이순민 등을 교체로 활용해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유강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시티즌/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투쟁심도 발휘했다. 대전은 이날 18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서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경고도 4장을 받았다. 반칙이 2개에 불과했던 서울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더티한 플레이가 초반부터 나왔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강하게 대응을 했다.

황 감독은 이날 승리로 위기를 탈출하는 동시에 K리그 역대 4번째로 감독 20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대전의 원정 팬들은 “황선홍”을 외치며 신뢰를 보냈고 황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초반 부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위기에서 탈출한 황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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