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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이 먹는데' 유명 유기농 이유식 업체 '발칵'…'이 성분' 얼마나 치명적이길래 [데일리 헬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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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유기농 이유식 업체에서 생산된 이유식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해당 이유식은 생후 5개월부터 먹기 좋다는 독일 업체 히프의 '당근과 감자' 190g 유리병 제품이다.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동부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아이젠슈타트에서 시민이 신고한 이유식 샘플을 분석한 결과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접국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판매된 이유식에서도 독성 물질이 검출됐고 썩은 내가 난다는 신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헬무트 마르반 부르겐란트주 경찰 대변인은 19일 "독성 물질이 든 이유식 병이 최소 1개 더 유통된 걸로 추정한다"며 추가로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식품안전청은 먹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리콜 명령을 내리고 이미 산 경우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히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슈퍼마켓에서도 제품을 회수했다.

경찰은 쥐약 성분이 들어간 걸로 의심되는 제품은 바닥에 흰 스티커가 붙어있고 열 때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누군가 일부러 쥐약 성분을 넣어 제조사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유식에 쥐약이 들어갔다는 첩보는 히프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이 오스트리아 당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독극물에 중독되면 독성 물질의 섭취 또는 노출로 인해 인체 조직의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쥐약의 주요 성분은 '브로마디올론', 와파린, 브로디파쿰 등의 화합물이 있다.

이들 화합물은 쥐의 혈액을 응고하지 못하게 하여 내부 출혈을 유발해 사망하게 만드는 원리로 작용한다. 특히 브로마디올론과 브로디파쿰 같은 성분은 장시간에 걸쳐 축적돼 출혈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이유식에서 검출된 성분은 '브로마디올론'으로 알려졌다. 브로마디올론은 비타민K 의존성 응고인자의 합성을 방해해 전신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비타민K는 몸 안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 가운데 하나다. 혈액의 응고와 뼈의 생성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지혈 장애나 뼈 손실이 올 수 있고, 너무 많으면 혈전 위험이 커진다.

쥐약에 중독되면 구토와 침 흘림 증상이 나타나고, 두통, 잇몸출혈, 멍, 혈뇨, 복통, 경련과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항응고제 계열의 경우 며칠간 별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다.

쥐약에 중독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해독제를 투약 받아야 한다. 일부러 구토를 하게 되면 독성 물질이 입 점막 등에 접촉돼 더욱 퍼질 수 있어,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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