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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등촌 AK밸리 미분양, AK홀딩스 부담 가중
데일리임팩트
AK홀딩스 자회사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개발사업 실패로 리스크를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인덕원역 AK밸리, 등촌역 AK밸리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준공 후에도 미분양 물량 처분에 어려움울 겪고 있어서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해당 사업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 모기업인 AK홀딩스의 자금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2008년 AK홀딩스와 군인공제회가 합작 설립한 부동산 개발 회사로 지분율은 각각 57.1%, 42.9%다. 설립 초기에는 단순 주거시설 개발에 집중했지만, 수익다각화를 위해 지식산업센터까지 영역을 확장했고 'AK밸리'라는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공급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숲 AK밸리 ▲성수 AK밸리 ▲인덕원역 AK밸리 ▲등촌역 AK밸리 등 총 4곳이다. 서울숲과 성수의 경우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보니 분양도 원활하게 진행됐다. 반면 인덕원역과 등촌역 사업장은 입지적 장점이 떨어지는 데다가 관련 시장 침체로 수요도 급격히 감소하며 미분양 리스크에 노출됐다.
우선 인덕원역 AK밸리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19번지 일대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3만1314 ㎡(9472평),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다. 2022년 8월 분양에 돌입, 지난해 1월 준공을 완료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로 추가 수요 유입도 거의 없는 상태다. 시행사 에이엠플러스인덕원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인덕원역 AK밸리 분양률은 15.2%에 불과했고, 준공이 완료된 지난해에도 43.8%에 그쳤다. 준공 후 1년 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미분양 상태로 방치된 셈이다.
시행사가 온전한 분양수익을 거두지 못한 만큼 차입금 만기 대응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에이엠플러스인덕원은 지난해 24억원의 영업적자, 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한 반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467억원에 달한다. 결국 보유 현금을 통해 상환해야 하지만,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6억원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등촌역 AK밸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23년 10월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후 지난 2월 공사까진 마쳤지만, 정작 분양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까닭이다. 현재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은 0% 수준으로 현재 통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통매각도 쉽지 않을 전망으로 640억원 규모의 본PF 상환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식산업센터에 정통한 시장 관계자는 "인덕원역과 등촌역 사업장 모두 분양에 실패한 케이스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분양률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등촌역 AK밸리의 경우 통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시장에서 해당 매물 인수자를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덕원역 AK밸리와 등촌역 AK밸리 개발사업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AM플러스자산개발로 전이된다는 점이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해당 사업장 자금 조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만큼 차입금 상환 과정에서 자체자금을 투입해야 해서다. 지난해 기준 AM플러스자산개발이 에이엠플러스인덕원에 대여해준 금액은 162억원이다. 분양사업 실패로 대여금 회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전체 차입금 467억원 가운데 305억원에 대한 지급보증도 약속한 만큼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AK홀딩스 관계자는 "인덕원 사업장의 분양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등촌 사업장도 통매입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며 "개발사업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