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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하이브리드, 도심 연비 15.5km/L와 실용성 확보
데일리안도심 정체 속에서도 유지된 15.5km/L 연비와 안정적 주행
세단의 한계 넘은 트렁크 공간…실용성까지 챙긴 균형감

기아 K5는 이런 뻔한 공식에서 비껴나 자신만의 스타일과 실효성을 동시에 챙기려는 이들에게 꽤 영리한 대안이 돼 준다. 지난달 7일 2026년형 K5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외곽 128.5km 구간을 달렸다.


그만큼 K5는 늘 '점잖은 중형 세단'과는 다른 결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그런 가벼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자인적 일체감을 강조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구현해 냈다. 날렵한 인상은 유지하면서도 실제 타보면 의외로 얌전하고 편안하다.
특히 시승 차량은 오로라 블랙 펄 외장에 전용 디자인 사양인 '블랙 핏'이 입혀져 있었는데 과거의 K5가 센 인상으로 기억됐다면 이 조합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정돈된 분위기를 풍긴다. 아웃사이드 미러와 휠까지 검은색으로 통일하면서 번개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시각적으로 더 뚜렷하게 대비되는 효과를 낸다.

실내는 외관과 달리 차분하게 정리돼 있다. 블랙 내장은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운전석 중심 레이아웃은 직관적이다. 화려하게 고급감을 강조하기보다 실제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보여준 효율성은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제 성능을 발휘했다. 외부 온도가 영상 6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 극심한 정체를 반복하며 약 6시간 주행했음에도 계기판에 찍힌 최종 연비는 15.5km/L를 기록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환경에서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억제한 결과다.



2.0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프▲프레스티지 3241만원 ▲베스트 셀렉션 3349만원 ▲노블레스 3573만원 ▲시그니처 3868만원부터 시작해 경제성을 강조했다.
시승 차량인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트림에 블랙 핏과 HUD, 빌트인캠2, 선루프, 컴포트, 크렐 사운드 등 모든 옵션을 더한 최종 가격은 4434만원이다. 시작은 분명 '가성비 중형 세단'인데, 옵션을 하나씩 담다 보면 어느새 그랜저 문턱까지 오르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타깃
-그랜저의 흔함이나 아재 이미지가 싫은 3040 세대
-세단의 승차감과 SUV급 적재 공간이 모두 필요한 실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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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그 돈이면 그랜저"라는 훈수를 견뎌내야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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