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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2선 후퇴 요구, 이상휘 선대위원장 부상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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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포기 논란 속 장동혁 2선 후퇴론 재부상

강성 이미지 희석 위한 선대위 출범 임박해

과감한 초선 기용론 확산…이상휘 적임자 거론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선거를 내려놓은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당 안팎에서는 조속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당이 이번 선거 국면에서 꺼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선대위원장 역할이 부각되면서 누가 이를 맡느냐에 따라 향후 판세가 좌우될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오찬을 갖고 이들과 함께 독립 선대위를 꾸렸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하게도 저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두 분께서 흔쾌히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앞으로 선거 기간에 함께 고생해 주기로 하셨다"며 "앞으로 캠페인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장 대표를 만나 선거운동 등을 논의할 것인지 묻자 "공천 마무리 단계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지도부의 역할이 줄어들고 선거운동 자체가 후보자 중심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전날에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인근 한 식당에서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김재섭 의원 등과 오찬을 갖고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결국 당 지도부가 그간 오 시장의 '혁신 선대위' 구상에 선을 그어온 만큼, 중앙 차원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지역 단위 대응이 먼저 가시화된 흐름이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경북(TK) 등에서도 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자체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방선거 국면에서도 민심과 괴리된 장 대표 행보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확산된 데 따른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이 길어지며 사실상 '2선 후퇴' 요구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윤어게인' 기조가 당 이미지로 고착되면서 현장 후보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앙 선대위 출범이 지연될 경우 선거 전략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따라 선대위원장은 분열된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고 남아 있는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당 이미지 쇄신과 메시지 전환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를 전면에 세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 역시 내부 비판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선대위 전면에 힘을 싣고 한발 물러나는 수순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론도 제기됐지만 최근 공천관리위원회 혼선 등으로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선대위원장을 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중진 의원을 앞세워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외부에서 인사를 데려와서 잘된 적이 있느냐"라며 "이제는 우리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원내에서 선대위원장을 뽑고 선거를 잘 치러야하지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변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파격적으로 초선 의원을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초선 의원 중에서 세워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국민에게 참신한 느낌으로 와닿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짚었다.

이어 "물론 초선이라고 해도 정치경험이 얼마되지 않은 말그대로의 초선보다는, 큰 선거를 많이 치러보고 정권을 창출해본 경험이 있는 노련한 초선이 좋겠다"며 "대구와 부산을 지켜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만큼 영남 출신 초선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할 인물로는 당내 미디어특별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이 거론된다.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마당발'로 평가받으며, 친윤계와 친한계를 가리지 않고 두루 관계를 맺어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역 노동자 출신인 이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비서관, 언론사 대표, 대학교수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 같은 이력은 현장 민심부터 정책 영역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들이 신진 인사에게 기회를 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상휘 의원도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은 원칙이 분명하고 추진력이 있다"며 "전략적 메시지 설계 능력도 갖춘 인물로, 기존 중진보다 기동성과 투쟁력이 강하다. 특정 계파 색채가 옅어 후보 지원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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