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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수원 팬 응원 감탄, 맨유 후배 조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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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슛포러브
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OGFC-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OGFC 리오 퍼디난드가 수원 삼성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탄했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는 3만 8027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졌다. OGFC는 이날 0-1로 패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초반 OGFC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데니스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OGFC는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수원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퍼디난드는 "한국에서 경기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한국 팬의 환영은 항상 감사하다. 한국에서의 경기는 항상 어려웠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상대가 더 잘 준비했고, 훌륭한 선수들의 기량을 봤다. 좋은 득점을 통해 합당한 결과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리오 퍼디난드./슛포러브
47세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누빈 퍼디난드는 "나는 47세다. 당연히 경기를 마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은퇴하기 1~2년 전 부상을 달고 살았다. 항상 치료를 하며 뛰었는데 이게 축구선수의 삶이었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다른 선수 모두 같은 처지일 거다. 아픈 곳이 있다는 건 숙명이다. 아무도 이거에 불평불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의 응원도 퍼디난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경기 내내 대단했다. 시각적으로도 느꼈다. 끝나고 인사를 나누는데, 그들의 응원을 보고 비디치와 감탄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수원 선수단이 은퇴한 지 오래됐는데도,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모두 경기에 잘 임했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모든 경기 운영에 힘 써준 슛포러브에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기는 레전드 매치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패배의 원인으로 퍼디난드는 '준비 과정'을 꼽았다.
수원삼성 레전드들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OGFC-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곽경훈 기자
그는 "준비가 항상 핵심이다. 일부 선수는 더 준비, 일부는 덜 됐을 것이다. 그래도 모든 선수가 이번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나는 하루 전에야 도착했다. 그런데 수원 선수들의 연습 영상을 봤다. 그들은 합숙 훈련도, 연습 경기도 했다. 만약 다시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합숙 훈련, 친선경기를 하며 준비하도록 하겠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를 즐겼다. 특히 나이가 많았음에도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 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퍼디난드는 자신의 소속팀 후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우리는 다시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 현역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위험을 무릅쓰고 부딪힌다면 다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열정을 잊지 않고 경기를 치른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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