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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전 1-9 패하며 3연패, 타선 빈공 문제 지속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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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이 여전히 좋지 않은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숨 막힐 듯한 답답함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진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서 1-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빈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16일 LG전 9회부터 시작된 롯데의 무득점 행진은 19일 7회까지 이어졌다. 8회 말 공격이 돼서야 장두성-황성빈-박승욱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쥐어짤 수 있었다. 결국 한화와의 홈 시리즈 내내 1득점만을 기록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타선에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사실상 레이예스 한 명이다. 1번-2번-3번 어디에 둬도 제 몫을 하는 레이예스지만, 1-2번 레이예스는 뒤에서 불러들여 줄 사람이 없고, 3번 레이예스는 앞에서 출루를 해줄 사람이 없다. 그나마 레이예스와 함께 분투하던 노진혁도 레이예스가 3번에 배치된 19일 경기에서 2번으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동희뿐만 아니라, 한동희와 전준우도 타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금 롯데 타자 중 중심 타선에 배치할 해결사는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수비 보강을 위해 기용하고 있는 손성빈도 타격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카드인 게 사실이라 하위 타선의 무게감도 다소 가볍다.
장타 불발을 포함 타격 사이클이 좋지 않은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이 와중에 타선의 클러치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18-19일 이틀간 병살타만 세 개가 나왔다. 어렵게 주자가 나가도 순식간에 그 주자들이 사라져 버렸다. 심지어 대타로 나서는 선수들의 효율도 떨어진다. 그야말로 공격에 있어서는 레이예스의 꾸준한 타격 외에는 뜻대로 풀리는 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간 호투를 이어오던 투수들에게도 서서히 임계점이 다가오는 듯하다. 18일에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현도훈의 호투가 무색해졌고, 19일에는 박세웅이 타격과 수비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9일 경기에서는 한화의 뜨거운 타격감에 불펜도 완전히 붕괴되며 도합 4이닝 6실점에 그쳤다.

두 경기에서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공격으로는 선발이 비슬리-박세웅이 아니라 MLB 정상급 선발이어도 1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투수들의 아슬아슬한 버티기 호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타선의 반등이 절실한 롯데다.
패전 투수가 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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