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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피드메이트 네트웍스 배당 메우며 AI 강화
데일리임팩트
SK스피드메이트가 SK네트웍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SK렌터카 매각 이후 발생한 배당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SK스피드메이트가 카카오 '카나나'와 연동한 '스피드 오토케어' 앱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IT 기반 차량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 추세이니 만큼 SK네트웍스 곳간 채우기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자회사에서 수취한 배당금은 418억원이다. SK인텔릭스(구 SK매직)가 2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가장 많았고, 이어 ▲SK스피드메이트 131억원 ▲SK네트웍스서비스 67억원 ▲글로와이드 2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SK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정비 업체로 2024년 SK네트웍스가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SK네트웍스는 두 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해 지배구조를 중간지주사 형태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SK렌터카를 매각하며 AI 중심 중간지주사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SK스피드메이트의 이익 대비 배당 기여도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15억원으로 SK네트웍스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배당 기여도는 31%에 달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9.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외형 대비 높은 배당기여도를 보인다.
그동안 SK네트웍스는 SK인텔릭스와 SK렌터카를 중심으로 배당을 수취해왔다. 2023년만 봐도 ▲SK인텔릭스) 200억원 ▲SK렌터카 52억원 ▲SK Networks Resources Australia (Wyong) Pty Ltd 120억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이중 SK렌터카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원 역할을 해왔지만 매각 이후 공백이 발생했다.
이 같은 배당 공백은 SK스피드메이트가 빠르게 메우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SK스피드메이트는 순이익 141억원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131억원을 배당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자본준비금 3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편입하는 등 배당여력을 확대했다.
이에 향후에도 SK스피드메이트가 중요한 배당원 역할을 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 추이를 보이는 이유에서다. 지난해만 봐도 SK스피드메이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9% 증가했다. 계열사인 SK렌터카 매각 이후 정비 물량이 감소했지만 ERS, 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향후 IT 기반 차량 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스피드메이트는 AI를 접목하기 위한 사업적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연내 추가적인 사업로드맵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배당에 대해서는 자회사가 결정하는 요건으로 자사가 관여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