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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전략위 출범…비이자이익 확대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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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1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이 15일 'BNK 밸류업전략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제공=BNK금융)

BNK금융그룹이 외부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독립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혁신하는 동시에 은행 이자수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외부 전문가 중심의 'BNK 밸류업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BNK금융은 연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내부 부서 형태의 '밸류업 추진단' 신설을 검토했다. 그러나 밸류업 과제를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인사 위주의 독립된 위원회 조직으로 확장·개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위원회는 그룹 체질의 근본적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구체적인 역할로는 △이사회 운영 선진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 △수익성 및 자본효율성 제고 △합리적 자본정책 수립 등이 제시됐다. 단순한 주주환원율 확대를 넘어 지배구조 개편과 재무성과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제공=은행연합회)

초대 위원장에는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선임됐다. 1957년생인 김 위원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거쳐 2023년 11월까지 3년 간 제14대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한 금융권 핵심 인사다.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정 경험이 풍부해, BNK 밸류업 전략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 위원장은 출범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은 과감히 줄이고 미래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BNK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부위원으로는 법무법인 LKB평산의 전현정 변호사가 합류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방법원 기업전담 재판장을 지낸 전 변호사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 및 신용회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법률 전문가다. BNK금융은 전 변호사가 법적 관점에서 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결국 '수익성'… 핵심 해법으로 부상한 '비이자이익'

외부 위원회가 지배구조 개선의 틀을 짠다면,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의 뼈대는 본업의 '수익성 향상'이다. BNK금융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해법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지목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비이자이익 부문은 그룹 전체의 실적을 방어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BNK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비이자이익은 4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570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시장금리 변동 등의 여파로 은행의 이자이익 성장세가 제한된 상황에서 비이자이익이 그룹 실적 증가분을 보완한 구조다.

BNK금융은 올해 은행과 비은행 양축에서 수수료 기반의 수익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은행 부문은 자본 소모가 적은 자산관리(WM) 영업에 주력한다.

강종훈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의 경우 창구 영업 활성화로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등 수수료이익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출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수수료 창출 능력을 배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 목표는 더 공격적으로 설정됐다. BNK금융은 올해 1차 주주간담회에서 그룹 비이자이익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분야를 직접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2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BNK투자증권의 올해 순이익 목표치를 900억원 수준까지 상향 제시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부담이 해소된 증권 자회사의 본원적 영업력을 정상화하고, 그룹 전체의 자본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원회 체제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성 고도화가 BNK금융의 밸류업을 이끌 동력으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밸류업은 단순한 재무지표 개선을 넘어 경영혁신과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시각을 적극 수렴해 실행 가능한 과제를 도출하고, 논의 결과가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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