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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2차 협상 부정, 조건 조율 우선
위키트리이는 최근 중재국들을 통해 제기된 조기 협상 재개 가능성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는 발언으로, 협상 재개에 앞서 조건 조율을 우선시하는 이란 측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란 내 강경파와 군부 측 시각을 반영하는 타스님뉴스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차기 협상에 동의하지 않은 배경을 상세히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란 해상봉쇄 조치와 더불어 최근까지 오간 메시지에서 확인된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걸림돌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 자제하는 것이 협상 지속을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의미 없이 지연되는 회담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란의 이러한 입장은 중재국 역할을 수행 중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를 인용해 오는 20일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파키스탄 현지에서도 회담장 준비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란 측의 이번 발표로 실제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단순히 회담 일정이 미정이라는 수준을 넘어, 협상 조건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란이 ‘합의의 틀’ 마련을 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은 성급한 회담 재개보다 협상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미국이 요구 수위를 조정하고 중재국들이 실질적인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2차 협상 성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제사회 역시 이번 협상 흐름이 중동 지역 안보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