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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제 재개, 美 해상 봉쇄에 맞대응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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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 “해협 통제 재개...美가 풀 때까지 계속”
이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맞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선박 통행 재개를 선언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미국이 봉쇄라 부르는 해적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가 재개됐다. 해협은 (이란)군의 강한 통제와 지휘 아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이 이란으로 오가는 배에 대한 통행 제한을 완전히 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고 이전과 같은 (봉쇄)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은 앞서 전날 미국과 레바논 간 휴전 성사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의 통행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의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차단하는 ‘역(逆)봉쇄’ 전략을 펼쳐왔다.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2차 종전 협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란의 최대 협상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불확실성을 높여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군부가 정부의 방침을 뒤집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열리기도 전에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동결자금 해제와 같은 민감한 의제를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됐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데 대한 맞불 작전으로도 읽힌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은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주말(18∼19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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