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5 읽음
은행 연체율 0.62% 상승, 중소법인 1%대 진입
시사위크
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법인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말엔 1%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월 은행 대출 연체율은 0.6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6%p(퍼센트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작년 5월 대출 연체율(0.64%)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대비 0.03%p 오른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연체율(0.31%)은 0.02%p 올랐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 전월말보다 0.06%p 오른 0.9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0.76%)은 전월보다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수준은 큰 격차를 보였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9%인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에 0.92%에 달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1%대를 넘어섰다. 2월 말 중소법인 연체율은 1.02%로 전월(0.89%) 대비 0.13%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0.98%까지 올랐다가 12월 0.78%로 소폭 조정됐지만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1%대를 넘었다. 대내외 환경 악화, 경기침체, 고금리 장기화 등 각종 경영상 부담이 상환 능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상승 추세다. 2월 연체율은 0.78%로 전월대비 0.07%p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중소법인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내외 불안요인 등이 여전한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할 있어서다. 당국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부실채권 발생 현황 등에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