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 읽음
한국 선박 홍해 통과, 호르무즈 우회 첫 원유 수송
데일리안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거쳐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첫 사례다.
앞서 지난 6일 제 14차 국무회의 겸 제 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우리 선박 안전을 모니터링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인 홍해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이후 해수부는 그간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 및 업계와 협력,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등의 지원을 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우리 선박을 통한 원유 국내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통항 선박명, 입항시기, 입항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선박·선원 안전, 향후 홍해 통항 지원 등을 고려한 조치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활동하는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성이 있어 운항 자제가 권고되는 곳이다. 실제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79건의 선박 피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