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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LS일렉트릭·에코프로 매수, 전력·배터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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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엘에스일렉트릭이다. 일주일 사이 개인은 이 종목을 190만 4748주 사들였으며 순매수 금액은 3526억 6226만 2650원에 달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북미발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이어지며 수주 잔고가 급증한 것이 매수세 유입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전력 기기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이 2026년 들어 더욱 가속화되자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개인들의 자금을 끌어모은 결과다.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 역시 개인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매수 수량은 1483만 203주이며 금액으로는 2185억 5500만 5150원 규모다. 리튬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세하게 작용했다. 저가 매수세와 향후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설비 업종의 또 다른 축인 효성중공업은 2064억 3579만 8500원의 순매수 결세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해당 기간 6만 8527주를 순매수했다. 엘에스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변압기 및 차단기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고수익성 위주의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매수를 자극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의 송전망 확충 프로젝트 참여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촉매제가 됐다.

순매수 5위에는 원자력 및 에너지 제어 시스템 전문 기업인 우리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은 7715만 266주를 순매수하며 총 1714억 7004만 1475원을 투입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논의가 구체화되고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형주에 대한 베팅이 늘어났다. 거래량이 7941만 7630주에 육박할 만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와 전략적 매수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종합해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실적 성장이 가시화된 전력 인프라(LS ELECTRIC, 효성중공업)를 핵심 축으로 삼고 이차전지(에코프로)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와 같은 저평가 우량주와 우리기술 같은 정책 수혜주를 섞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꾀하는 양상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도 개인들은 특정 테마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받아내며 지지선을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