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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1만8천원, 칼국수 포함 외식비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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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4대 평양냉면 노포'로 불리는 다른 식당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을밀대는 현재 1만 6000원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3월 1000원을 인상한 결과다. 필동면옥 역시 지난해 가격을 1만 4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재개발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종로구 낙원동에서 재개장한 을지면옥은 이전 1만 3,000원이었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조사 결과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1만 2538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냉면 가격 상승은 육수의 핵심 재료인 고깃값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 양지(100g) 소매가격은 6,503원으로 전년 동기(5,849원) 대비 11.1% 올랐고, 돼지고기 앞다리(100g) 역시 1,513원으로 7.8% 상승했다. 반면 주재료인 메밀 도매가격은 16일 기준 ㎏당 3,025원으로 1년 전보다 8%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다른 품목의 오름세도 가파르다. 비빔밥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 1,615원으로 지난해 4월(1만 1,423원)보다 약 1.7%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8500원에서 8,654원으로, 짜장면은 7500원에서 7,692원(2.5%)으로 올랐다. 특히 김밥은 3623원에서 3800원으로 5.5%가량 올라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고기류와 보양식 가격도 예외가 아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 평균 가격은 2만 447원에서 2만 1,218원으로 4.6% 올랐고, 삼계탕 역시 1만 7500원에서 1만 8,154원으로 4.6% 상승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의한 원재료가 변동과 더불어 인건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비스 물가지수는 115.96(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외식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손님 이탈을 우려해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으나, 원가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당분간 외식 가격의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