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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시그널2 편성 무산, 조진웅 은퇴로 방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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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파친코' 편성이 확정된 건 맞지만 방송 날짜와 시간대는 미정"이라며 "'시그널2'의 편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주연 배우 조진웅에게서 터졌다. 지난해 12월, 주연 중 한 명인 조진웅의 중범죄 이력 폭로 사건이 불거지면서 드라마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논란이 거세지자 배우 조진웅은 결국 12월 6일 배우 은퇴를 선언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조진웅은 '시그널2'에서 정의의 상징이자 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인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았다. 재촬영이나 편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016년 방영된 '시그널' 시즌1은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2 제작을 바라는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청층이 한정된 수사물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첫 화부터 시청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동시간대 경쟁작과 10배가 넘는 시청률 차이를 만들어냈다. 7회 방송에서 '미생'의 최고 시청률 10.3%를 뛰어넘었고, 11회에서는 '응답하라 1994'의 기록마저 경신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0년 만에 돌아온 '시그널' 시즌2에는 극 중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의 이제훈, 형사 차수현 역에 김혜수,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에 조진웅 등 시즌1의 핵심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새 피도 수혈됐다. 배우 구교환의 출연이 불발되고 안재홍이 합류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시즌1의 탄탄한 원년 멤버에 안재홍이 가세하며 기대감이 증폭됐었다.
집필은 시즌1과 동일하게 김은희 작가가 맡았다. 공식 제목은 '두 번째 시그널'이고,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까지 바뀌며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 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tvN 측은 지난해 조진웅 논란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tvN 측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올 하반기나 연말까지 방영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tvN 20주년에 맞춰 기획된 작품인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는 방법을 고심 중이다.
'시그널' 시즌1은 방영 당시부터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던 작품이다. "기승전결도 완벽하고 스토리랑 연출도 탄탄, 배우분들 연기력 미쳤다. 난 이렇게 완벽한 드라마 시그널 말고 본 적이 없다",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몰입도 100%, 늘 소름 돋았던 드라마는 시그널이 처음이다", "범죄 수사물인데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다. 결말 보고 한참을 멍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영이 끝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한국 드라마 탑'으로 손꼽히며 꾸준히 회자될 만큼 팬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tvN 20주년을 빛낼 야심작으로 출발했던 '두 번째 시그널'. 완성된 채 창고에 잠들어 있는 이 드라마가 과연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그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