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읽음
한화 18사사구 KBO 신기록, 김서현 부진 속 4연패
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6으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 올라온 김종수도 잘 막았다. 7회초 시작 전까지 5-0으로 앞서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기회였다.
그런데 불펜진이 이날 경기에서도 크게 난조를 보였다. 선발 문동주 포함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다 사사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18사사구를 헌납했다. 이는 1990년 5월 5일 롯데가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17사사구를 뛰어넘는 KBO 역대 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다. 그 정도로 마운드가 불안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김서현은 팀이 6-2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조동욱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하더니, 르윈 디아즈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면서 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전병우와 승부하는 과정에서는 폭투까지 범했다. 그래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전병우를 땅볼로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 동점, 이해승에게 밀어내기 볼넷 역전을 허용한 김서현은 결국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황준서가 올라와 추가 실점 없이 막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승리 의지가 떨어진 한화는 9회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진했던 김서현은 올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물론 볼넷을 내주고,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있었을지 언정, 이날 경기 제외 올 시즌 실점 경기는 6경기 중 딱 한 경기(4월 1일 대전 KT 위즈전 0이닝 3실점) 뿐이었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