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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가족 모욕 악플러 47명 고소, 경찰 수사 본격화
위키트리14일 SBS 8 뉴스가 단독보도한 내용이다.
추신수는 모욕 혐의로 총 47명의 네티즌을 고소했으며, 이들은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인과 가족을 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고소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과 가족을 겨냥한 모욕적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이뤄진 조치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이던 10대 후반에 하원미를 처음 만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지켜보며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온 ‘조강지처’의 관계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하원미는 미국 생활에 동행하며 남편의 커리어를 묵묵히 지원해온 스토리로 유명하다.

논란이 된 댓글 가운데에는 병역 문제를 둘러싼 내용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미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병역 회피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민권을 취득한 것일 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선을 그었다.


법적 기준도 강화된 상태다. 지난 2019년 온라인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이 최대 징역 3년 9개월까지 상향됐지만, 범죄 억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환경 특성상 가해자들이 책임 의식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유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장원영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비방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올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올해 초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약 2억 원 규모의 추징금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처벌 수위가 낮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공격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특히 가족이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악성 댓글은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성 댓글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의 책임 있는 표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